같은 1인 메뉴라도 배달은 이중가격 2,000~4,000원과 배달비가 겹쳐 대체로 가장 비싸고, 포장과 매장이 더 싸다. 다만 앱 포장에 붙는 6.8% 수수료와 이동 거리·시간을 함께 따지면 상황마다 유리한 방식이 갈린다. 가게가 도보권인지, 최소주문금액을 억지로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부터 점검하면 배달 습관을 줄일 수 있다.

혼자 먹는 한 끼를 배달, 포장, 매장 중 무엇으로 해결하느냐에 따라 실제 지출은 꽤 벌어진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메뉴라도 대체로 배달이 가장 비싸고, 포장과 매장이 뒤를 잇는다.
배달값이 올라가는 데는 두 가지가 겹친다. 하나는 이중가격이다. 배달앱에 뜨는 메뉴 가격이 매장 메뉴판보다 메뉴당 2,000~4,000원 비싼 경우가 잦고, 할인 쿠폰을 적용해도 매장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비쌀 때가 있다. 다른 하나는 배달비로, 소비자 부담은 0원에서 6,000원 넘게까지 벌어지고 점심·저녁 피크 시간에는 할증이 붙는다. 여기에 최소주문금액 1만2,000~1만5,000원을 채우느라 굳이 한 가지를 더 담게 되기도 한다.

Mizuno K
세 방식에 추가로 붙는 비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 방식 | 추가로 붙는 비용 | 유리한 상황 |
|---|---|---|
| 매장 | 없음 | 이동 부담이 적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
| 포장 | 앱 포장은 6.8% 수수료, 전화 포장은 없음 | 가게가 걸어갈 거리일 때 |
| 배달 | 이중가격 2,000~4,000원 + 배달비 0~6,000원 | 이동이 어렵거나 시간이 없을 때 |
포장이라고 다 같지 않다는 점이 새로 생긴 변수다. 2026년 3월 배달의민족, 4월 쿠팡이츠부터 앱으로 포장 주문을 하면 6.8%의 포장 수수료가 매장에 부과되기 시작했고, 이는 가격에 얹힐 수 있다. 수수료 없이 포장하려면 매장에 직접 전화로 주문하는 방법이 확실하다. 이중가격이 궁금하다면 배달앱에 뜬 가격을 매장 메뉴판과 직접 비교해보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2025년 10월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매기는 관행에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비용만 보면 매장과 포장이 앞서지만, 이동에 드는 시간과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가게가 도보 5~10분 거리라면 포장이나 매장이 대체로 이득이다. 왕복 몇 분에 배달비 몇천 원과 이중가격 몇천 원을 아끼는 셈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게가 멀거나, 날씨가 나쁘거나, 나갈 시간이 도저히 안 나는 날에는 배달이 치르는 값을 하는 선택이 된다. 문제는 그 판단 없이 매번 배달을 기본값으로 두는 습관이다.
배달을 줄일지 말지는 다음 몇 가지로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다.
매일 배달을 끊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도보권이면 포장, 시간이 없으면 배달처럼 그날의 조건에 맞춰 방식을 고르기만 해도 1인 가구의 한 달 외식비는 눈에 띄게 달라진다. 한 끼 몇천 원의 차이라도 매일 쌓이면 결코 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