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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지출은 메뉴값이 아니라 주문 횟수에 건당 배달비(평균 4천원대)가 곱해지며 쌓인다. 줄이는 순서는 횟수·묶음 주문, 포장 전환, 멤버십 손익분기 순이며 수수료는 소비자가 직접 조정하기 어렵다. 식비에서 배달 예산 상한을 금액으로 정한 뒤 월 주문 횟수로 환산해 두면 지키기 쉽다.
국정감사에서 1만8000원 돈가스의 플랫폼 비용이 6943원, 판매가의 38.6%라는 사례가 제시됐다. 이 비용은 중개·결제·광고·배달비가 겹쳐 붙은 것이어서 상한선을 둬도 다른 항목으로 번지는 풍선효과가 쟁점이다. 같은 메뉴라도 매장가와 배달가, 쿠폰 적용 앱, 포장 여부에 따라 최종 부담이 달라지는지 주문 전에 확인하면 된다.
땡겨요가 낮은 것은 가게가 내는 중개수수료(주문액의 2%)이고,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는 가게·지역·프로모션에 따라 달라 이와 별개다. 그래서 배달비 한 줄이 아니라 같은 가게·주소·메뉴로 담았을 때 결제 직전 최종 결제금액을 앱마다 비교해야 실제 차이가 보인다. 자주 시키는 가게의 입점 여부, 멤버십 회비까지 포함한 월 비용, 최종 결제액을 기준으로 상황에 맞게 고르는 것이 현실적이다.
스타벅스 자체 배달 딜리버스는 배달비 3,000원에 최소주문금액 15,000원 조건이 붙고, 매장에서 받던 별 적립과 쿠폰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표시된 배달비만 보면 저렴해 보여도 최소주문을 맞추려 더 담는 돈과 놓친 혜택까지 더하면 혼자 한두 잔 주문은 매장보다 훨씬 비싸진다. 공동주문으로 배달비를 나눌 수 있는지, 적립을 포기할 만한지 따져 배달과 픽업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맥도날드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매기는 이중가격제를 쓰는데, 2024년 9월 공지 당시 빅맥세트는 배달 8,500원으로 매장 7,200원보다 1,300원 비쌌다. 실부담은 이 메뉴 웃돈에 배달비까지 더해지며, 2025년 6월 통합된 맥도날드 앱 기준 최소 주문 8,000원·1만4,000원 이상 무료배달이라 금액을 맞추면 배달비는 줄여도 웃돈은 남는다. 포장은 매장가 그대로라 가까우면 가장 싸고, 배달은 거리·시간 값으로 웃돈을 받아들일 때나 주문액을 무료배달 기준 이상으로 맞출 때에 한해 합리적이다.
네이버가 9월 17일 공시로 배달의민족 지분 인수를 최종 철회하면서, 배민의 소유 구도는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통째로 사들이는 쪽으로 정리됐다.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요금 구조는 그대로여서 당장 배달비가 바뀔 근거는 없고, 배달비·수수료는 상생 차등수수료제가 별개로 움직인다. 변화가 있다면 우버의 공개매수 완료, 경쟁당국 심사, 우아한형제들의 정책 공지 시점을 지켜보면 된다.
같은 1인 메뉴라도 배달은 이중가격 2,000~4,000원과 배달비가 겹쳐 대체로 가장 비싸고, 포장과 매장이 더 싸다. 다만 앱 포장에 붙는 6.8% 수수료와 이동 거리·시간을 함께 따지면 상황마다 유리한 방식이 갈린다. 가게가 도보권인지, 최소주문금액을 억지로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부터 점검하면 배달 습관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