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가 낮은 것은 가게가 내는 중개수수료(주문액의 2%)이고,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는 가게·지역·프로모션에 따라 달라 이와 별개다. 그래서 배달비 한 줄이 아니라 같은 가게·주소·메뉴로 담았을 때 결제 직전 최종 결제금액을 앱마다 비교해야 실제 차이가 보인다. 자주 시키는 가게의 입점 여부, 멤버십 회비까지 포함한 월 비용, 최종 결제액을 기준으로 상황에 맞게 고르는 것이 현실적이다.

땡겨요가 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흔히 뒤섞이는 두 가지가 있다. 가게가 내는 중개수수료와, 내가 내는 배달비다. 둘은 전혀 다른 항목이다.
땡겨요가 확실히 낮은 쪽은 앞엣것이다. 서울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땡겨요의 중개수수료는 주문 금액의 2%로, 2만3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의 중개수수료가 460원꼴이다. 민간 배달앱은 매출 구간에 따라 2.0~7.8%를 차등 적용하는데, 서울시는 이를 최대 9.7%까지로 비교한다. 수치가 출처마다 다르지만, 땡겨요가 점주 부담 면에서 낮다는 방향은 일치한다.
문제는 이 수수료가 소비자가 결제 창에서 보는 배달비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땡겨요는 무조건 싸다"고 단정하기 전에, 내 주문 기준으로 직접 비교해봐야 한다.

Francisco Ferreira
배달비는 앱 이름이 아니라 가게·지역·프로모션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가 의미를 가지려면 조건을 똑같이 맞춰야 한다.
특히 메뉴 가격을 함께 봐야 한다. 소비자단체 조사에서 치킨 프랜차이즈의 배달앱 가격은 매장보다 평균 2000원가량 높았고, 일부 메뉴는 5000원 넘게 차이 났다. '무료배달'을 앞세운 앱도 멤버십 회비나 음식값으로 비용이 옮겨가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쿠팡이츠 와우 멤버십 요금은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랐다. 배달비가 0원이라고 전체가 싼 게 아니라는 뜻이다.
땡겨요는 회원이 약 291만 명, 가맹점이 약 6만2000개로 빠르게 늘고 있지만 민간 앱보다는 규모가 작다. 그래서 내가 자주 시키는 가게가 땡겨요에 입점해 있는지부터 지역별로 확인해야 한다. 입점 자체가 안 돼 있으면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같은 땡겨요 안에서도 배달비는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 가게가 설정한 배달비, 지역·거리, 그때그때의 할인 프로모션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믿을 수 있는 건 결제 직전 화면에 찍히는 숫자뿐이다. 홍보 문구나 평균값이 아니라, 내 주소로 그 가게를 담았을 때의 실제 금액을 봐야 한다.
하나의 앱이 모든 주문에서 가장 싼 경우는 드물다. 다음을 따져 상황에 맞게 고르는 편이 현실적이다.
정리하면, 땡겨요의 낮은 중개수수료는 가게에 돌아가는 몫을 키우는 구조이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배달비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앱을 바꾸기 전에 자주 시키는 가게 두세 곳을 같은 조건으로 결제 직전까지 담아 비교해보면, 나에게 맞는 선택이 생각보다 분명하게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