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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2026년 10월 BHC·BBQ·교촌 본사를 상대로 가격 담합·정보교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담합 조사는 위법을 가리는 절차일 뿐 가격 인하 명령이 아니어서, 결과가 나와도 치킨값이 곧바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당장은 메뉴가에 배달비를 더한 1회 실부담을 기준으로 포장·배달을 골라 월 지출을 직접 관리하는 편이 확실하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기준 서울 외식은 자장면 7,500원, 냉면 1만2천원대, 삼겹살 1인분 2만원 안팎이고 배달은 배달비까지 더해 한 끼가 사실상 1만5천원을 넘는다. 월 20만원을 한 끼 단가로 나누면 매장 위주는 주 4~6회, 배달 위주는 주 2~3회로 갈린다. 배달비를 외식비에 포함하고 점심·저녁 단가를 나눠 배분하면 같은 예산으로 횟수를 지킬 수 있다.
외식비는 '횟수 × 한 번에 쓰는 돈'으로 정해져서, 횟수를 줄여도 배달비와 외식물가 상승, 모임 외식 때문에 1회 지출이 커지면 총액은 그대로다. 외식물가는 4년째 3%대로 오르고 배달 한 번에 3천~4천 원의 배달비와 최소주문금액이 붙어 남은 외식의 단가가 오히려 높아진다. 절감하려면 횟수가 아니라 1회 단가가 큰 배달과 모임 외식부터 손대는 것이 효과가 크다.
정부 통계에서 외식비는 식당·배달처럼 조리된 즉석 음식에 지불한 돈만 가리키고, 마트에서 산 간편식은 외식이 아니라 식료품으로 잡힌다. 이 분류를 모르면 '외식을 줄였는데 식비는 그대로'인 상황을 통계와 다르게 해석하게 된다. 가계부를 쓴다면 배달비와 마트 간편식을 어느 칸에 넣는지부터 통계 기준에 맞춰 정리하는 편이 낫다.
네이버가 9월 17일 공시로 배달의민족 지분 인수를 최종 철회하면서, 배민의 소유 구도는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통째로 사들이는 쪽으로 정리됐다.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요금 구조는 그대로여서 당장 배달비가 바뀔 근거는 없고, 배달비·수수료는 상생 차등수수료제가 별개로 움직인다. 변화가 있다면 우버의 공개매수 완료, 경쟁당국 심사, 우아한형제들의 정책 공지 시점을 지켜보면 된다.
국세청이 9월 14일 물가 불안 조장 혐의로 배달의민족 등 41개 업체에 세무조사를 착수했고 탈루 혐의액은 약 1조원이다. 배달비·수수료 인상이 순수한 원가 상승 때문인지, 비용 전가와 세금 회피가 섞였는지 당국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소비자는 배달팁과 점주 수수료를 구분하고 매장가·배달가 차이를 확인하면 인상의 정당성을 스스로 가늠할 수 있다.
같은 메뉴라도 메뉴 가격·배달비·최소주문금액·중개이용료 네 항목의 조합에 따라 배달이 쌀 수도, 포장이 쌀 수도 있다. 2025년 4월부터 배민은 포장에도 6.8% 중개이용료를 받지만 이는 가게 부담분이라 소비자 결제액에 자동으로 얹히는 것은 아니고, 쿠팡이츠는 무료 정책을 이어간다. 특정 시간대가 싸다는 통념 대신 주문 직전 결제 화면과 멤버십 손익을 직접 계산해 비교하는 습관이 실제 절약으로 이어진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기준 가구당 월평균 음식·숙박 지출은 45만 7천 원이지만 여기엔 숙박비가 포함돼 있어 순수 외식은 세부 식사비 항목을 봐야 한다. 정확히 비교하려면 우리 집 외식비도 배달비와 카페·간식성 지출까지 같은 기준으로 모아야 한다. 평균을 넘는다면 금액이 크고 대체가 쉬운 배달비부터, 모임성 외식은 뒤로 두고 줄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같은 1인 메뉴라도 배달은 이중가격 2,000~4,000원과 배달비가 겹쳐 대체로 가장 비싸고, 포장과 매장이 더 싸다. 다만 앱 포장에 붙는 6.8% 수수료와 이동 거리·시간을 함께 따지면 상황마다 유리한 방식이 갈린다. 가게가 도보권인지, 최소주문금액을 억지로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부터 점검하면 배달 습관을 줄일 수 있다.
적정 외식비의 공식 기준은 없고, 2024년 가구 평균 외식비는 월 52만 원으로 전체 식비의 절반, 소비의 14.5%를 차지한다. 소득이 높을수록 외식 비중도 커져(하위 20% 12.5%, 상위 20% 15.6%) 절대 금액보다 소득 대비 비중으로 비교하는 게 맞다. 배달을 외식에 포함할지 기준을 정하고 한 달 결제 내역을 뽑아 이 평균과 견주면 본인 지출이 많은지 판단할 수 있다.
배달 앱의 무료배달은 대부분 월 구독 멤버십을 전제로 해서, 배민클럽 3,990원, 쿠팡 와우 7,890원, 요기패스X 2,900원으로 구독료와 조건이 제각각이다. 쿠팡이츠는 2026년 8월까지 일반 회원도 무료배달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는 와우 회원 중심으로 바뀔 예정이라 확인이 필요하다. 한 앱만 자주 쓰면 구독이 이득이지만 여러 앱에 분산되거나 소액 주문이 많다면 포장이 더 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