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의 무료배달은 대부분 월 구독 멤버십을 전제로 해서, 배민클럽 3,990원, 쿠팡 와우 7,890원, 요기패스X 2,900원으로 구독료와 조건이 제각각이다. 쿠팡이츠는 2026년 8월까지 일반 회원도 무료배달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는 와우 회원 중심으로 바뀔 예정이라 확인이 필요하다. 한 앱만 자주 쓰면 구독이 이득이지만 여러 앱에 분산되거나 소액 주문이 많다면 포장이 더 쌀 수 있다.

'무료배달'이라는 말은 배달비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대부분 월 구독료를 내야 열리는 혜택이라는 뜻에 가깝다. 그래서 배달비를 아끼는 첫 단추는 앱별로 무엇을 얼마에 요구하는지 비교하는 일이다.
주요 세 앱의 조건은 2026년 8월 기준 이렇게 갈린다.
| 앱(구독) | 월 구독료 | 무료배달 조건 |
|---|---|---|
| 배민클럽 | 3,990원 | 가게가 정한 최소주문금액 충족 |
| 쿠팡이츠(와우) | 7,890원 | 와우 회원, 조건 없이 무제한 |
| 요기요(요기패스X) | 2,900원 | 1만5,000원 이상 주문 |
같은 '무료배달'이라도 배민은 가게별 최소주문금액을 채워야 하고, 요기요는 주문액이 1만5,000원을 넘어야 한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이면 주문액 조건이 없는 대신 구독료가 가장 높다.

Erik Mclean
쿠팡이츠는 2026년 8월까지 와우 회원이 아닌 일반 이용자에게도 무제한 무료배달을 적용해 왔다. 이 조건은 종료가 예정돼 있어, 그동안 무료라서 써 온 사람이라면 9월 이후에도 같은 혜택이 유지되는지 앱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다.
반대로 요기패스X는 원래 월 9,900원이던 구독료를 2,900원으로 크게 내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미 쓰고 있다면 더 저렴하게, 경우에 따라 추가 비용 없이 요기패스X를 붙여 쓸 수 있다.
구독료를 배달비로 환산해보면 판단이 쉽다. 배달비가 보통 한 건에 2,000~3,000원 붙는다고 보면, 배민클럽(3,990원)은 한 달에 두 번만 배달해도 본전을 넘긴다.
다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배달을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에 나눠서 쓰는 사람이라면 어느 한 곳의 구독료도 온전히 뽑기 어렵다. 무료배달 구독은 '한 앱에 몰아 쓰는 사람'에게 유리한 구조다.
이미 다른 이유로 멤버십을 쓰고 있다면 계산이 또 달라진다. 쿠팡 와우는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가 묶여 있어 이 서비스를 이미 쓰는 사람에겐 배달 무료가 덤처럼 붙는다. 네이버플러스 이용자라면 요기패스X가 사실상 저비용 선택지가 된다.
최소주문금액이나 구독 조건을 채우기 애매하면, 포장 주문을 다시 보자. 포장은 배달비 자체가 붙지 않고, 요기요처럼 포장 시 별도 할인(최대 7% 안팎)을 주는 앱도 있다.
혼자 먹을 소액 주문이라면 차이가 분명하다. 배달 한 건에 붙는 3,000원 안팎의 배달비와, 무료배달 조건을 맞추려 굳이 메뉴를 더 담는 비용을 합치면, 걸어서 5~10분 거리 가게는 포장이 대체로 싸다. 대신 직접 다녀오는 시간과 수고가 든다.
판단 기준을 정리하면 이렇다.
결국 배달비를 줄이는 핵심은 '무료'라는 글자가 아니라, 내 주문 습관에 맞는 조건을 고르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