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9월 17일 본사·온라인·대형마트 67개점을 영업양수도로 통매각하고 이미 폐점한 자가점포 19곳 부동산은 개별 매각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지금 영업 중인 67개 핵심 점포는 사업을 이어받는 매각이라 당장 문을 닫는 것과는 다르며, 폐점 부동산 매각과는 성격이 구분된다. 이용자는 내 매장의 영업 상태, 인수 후보 확정 시점, 자가·임차 여부를 확인하며 지켜보면 된다.
홈플러스가 9월 17일 대형마트 사업 매각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내가 다니는 매장도 문 닫는 거냐"는 걱정이 나온다. 결론부터 정리하면, 이번에 팔려는 대상은 지금 정상 영업 중인 핵심 점포들이다. 이미 문을 닫은 매장을 추가로 없애는 절차가 아니다.
매각 대상은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 그리고 대형마트 67개점이다. 이 67개점은 지난 8월 7일 다시 문을 연 핵심 점포로, 홈플러스가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남겨 둔 매장이다. 즉 팔리더라도 장사를 계속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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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이유는 이번 발표에 성격이 다른 두 가지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계속 운영하는 사업을 통째로 넘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비운 건물을 파는 것이다.
영업양수도는 회사의 영업을 자산·인력과 함께 통째로 넘기는 방식이다. 새 주인이 그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받는다는 뜻이라, 곧바로 셔터를 내리는 폐점과는 성격이 다르다. 반면 폐점 점포 19곳은 이미 영업이 끝난 곳이라 건물만 처분하는 절차다. 이 19곳은 소비자가 오늘 장을 보는 매장과는 관계가 없다.
홈플러스가 67개 점포 명단을 소비자용으로 따로 공개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신호는 매장 자체의 상태다.
지금 정상 영업 중이라면 그 매장은 남겨 둔 67개점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8월 7일 재개장 대상이 바로 이 핵심 점포들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미 폐점 안내가 붙었거나 영업을 멈춘 곳이라면 이번 부동산 매각이나 앞선 구조조정 대상일 수 있다.
한 가지 더 볼 것은 그 매장이 자가점포인지 임차점포인지다. 이번에 개별 매각되는 19곳은 홈플러스가 직접 소유한 자가점포다. 임차점포는 건물주가 따로 있어 이번 부동산 매각 목록과는 무관하다. 다만 임차점포는 나중에 임대차 조건이 바뀌면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별개의 변수다.
이번 매각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 회생 절차의 한 단계다. 서울회생법원이 9월 2일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남은 사업부문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고, 9월 17일 매각 착수가 공식화됐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 이번 주 안에 잠재 인수후보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보낼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에서 내건 목표는 세 가지다. 폐점 자가매장 19곳을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임대료·인건비 같은 고정비를 약 5,000억원 줄여 사업성을 끌어올린 뒤, 남은 사업부문을 인수합병으로 넘기는 것이다. 고정비 5,000억원은 회사가 매년 부담하던 몫을 줄이겠다는 목표치이지 이미 확정된 절감액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수 후보다. 아직 인수자가 정해지지 않았고, 매각 완료 시점도 나오지 않았다. 누가 사업을 이어받느냐에 따라 매장 운영 방식이나 간판이 바뀔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건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챙길 것은 세 가지로 좁혀진다.
정리하면, 오늘 문을 여는 매장이라면 당장은 평소처럼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달라지는 건 인수 후보가 정해지고 계약이 체결되는 다음 단계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