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4인 차례상은 전통시장 29만9000원, 대형마트 39만1350원으로 전통시장이 9만원 넘게 쌌고, 이 격차는 명절마다 되풀이된다. 정부 성수품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농축산물 할인지원은 거주지의 지원금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공통이라 지원금을 못 받는 지역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조사와 특가가 몰리는 추석 3주 전, 명절에 특히 오르는 축·수산물부터 전통시장과 할인 채널로 사는 것이 절감 효과가 크다.

사는 지역이 재정난으로 민생지원금을 주지 않아도, 추석 장보기에서 쓸 수 있는 할인은 남아 있다. 정부의 성수품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농축산물 할인지원(sale.foodnuri.go.kr)은 거주지가 지원금을 주는지와 무관하게 전국 공통으로 열린다. 지자체 지원금을 못 받는다고 명절 할인 전체를 놓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정부는 명절마다 성수품 공급을 평시의 1.5배 수준으로 늘리고 최대 50%까지 할인을 지원해 왔다. 올 추석(9월 25일) 대책도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올여름 폭염으로 농수산물 가격 압박이 커진 만큼, 할인 채널을 챙기는 것이 지원금 유무보다 체감 부담을 더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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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확실한 절감은 사는 곳을 바꾸는 데서 나온다. 명절 차례상 비용을 조사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매번 싸다.
| 명절 | 전통시장 | 대형마트 | 차이 |
|---|---|---|---|
| 2025 추석 | 29만9000원 | 39만1350원 | 9만2000원 |
| 2026 설 | 23만3782원 | 27만1228원 | 3만7000원 |
지난해 추석엔 한국물가정보가 35개 품목으로 조사한 4인 기준 차례상이 전통시장 29만9000원, 대형마트 39만1350원이었다. 9만원 넘게 벌어졌다. 조사 기관과 품목이 달라 두 명절의 절대 금액을 곧바로 비교할 순 없지만, 전통시장이 더 싸다는 방향은 명절마다 반복된다. 특히 곶감·대추 같은 임산물, 채소, 굴비·명태 같은 수산물, 정육에서 시장 쪽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같은 시장이라도 시점에 따라 값이 다르다. 물가 조사기관이 차례상 비용을 재는 시점이 대체로 추석 3주 전이다. 올해로 치면 9월 초다. 정부 할인지원과 온누리 환급행사, 마트·시장의 성수품 특가도 명절 2~3주 전에 몰린다.
그래서 연휴 직전에 몰아 사면 가장 비싼 시점에 걸리기 쉽다. 저장이 되는 품목, 이를테면 건어물·견과·통조림·냉동 정육은 특가가 시작되는 9월 초중순에 미리 확보하고, 채소나 나물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것만 연휴 직전에 사는 식으로 나누는 편이 낫다. 정부 추석 대책이 9월 며칠에 나오는지도 이때 확인해두면 할인 품목과 기간에 맞춰 살 수 있다.
같은 노력이라도 큰 지출부터 손대는 게 효율적이다. 우선순위는 이렇게 잡을 수 있다.
지원금을 못 받는 지역이라도 할인의 문이 닫힌 건 아니다. 전통시장으로 채널을 옮기고, 9월 초 특가 시점에 저장 가능한 품목부터 사고, 많이 오른 축·수산물에 할인지원을 몰아 쓰는 순서면 지원금 없이도 명절 장바구니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