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2026년 2분기 11,586원으로 1년 새 11%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의 두 배가 넘었다. 외식 가격에는 재료비 외에 인건비·임대료·마진이 얹히는데, 최근 상승을 밀어올린 것이 바로 이 부분이라 집밥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구내식당과 도시락, 밀프렙을 섞어 쓰면 매일 완전히 바꾸지 않아도 한 끼당 수천원씩 아낄 수 있다.

서울에서 밖에서 사 먹는 점심 한 끼 값이 1년 만에 크게 뛰었다. 식신e식권 집계로 2026년 2분기 서울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11,586원이었다. 1년 전 9,850원에서 약 1,700원, 11.0% 오른 값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이 4.6%였으니, 서울 상승 폭은 그 두 배가 넘는다.
이렇게 매일 나가는 돈이 커질수록 "집에서 싸 오면 얼마나 아낄까"라는 계산이 절실해진다. 그 차이는 단순히 손품 문제가 아니라 가격이 만들어지는 구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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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밥값과 집밥값이 벌어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식당 메뉴 가격에는 재료비뿐 아니라 주방·서빙 인건비, 매장 임대료, 그리고 가게의 이익이 함께 얹힌다. 우리가 내는 1만원 안팎의 한 끼에서 순수한 재료값이 차지하는 몫은 일부다.
집밥이나 도시락은 이 구조가 다르다. 조리하는 노동을 본인이 부담하는 대신, 지불하는 돈은 사실상 재료비에 가깝다. 같은 김치찌개라도 사 먹을 때와 끓여 먹을 때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배경이다.
외식물가는 한 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2년 7.7%로 뛴 뒤 4년 연속 3%를 웃도는 상승률이 이어졌고, 2020년 이후 5년 새 누적으로 24~25% 올랐다. 2026년 7월에도 전국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6% 높았다.
주목할 점은 최근 상승을 밀어올린 것이 재료비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이 함께 커지면서 식당 가격에 반영됐다. 재료값 비중이 큰 집밥보다 외식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이유이고, 그만큼 두 선택지의 격차도 벌어졌다.
개별 메뉴로 봐도 방향은 같다. 식신 집계에서 2026년 2분기 김밥값은 1년 전보다 6.8% 올랐고, 그나마 오름폭이 작았던 김치찌개백반도 1% 상승했다. 밖에서 사 먹는 한 끼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조금씩 무거워지고 있다.
절대 금액은 메뉴와 인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의 감은 아래 정도다. 집밥 도시락의 재료비는 메뉴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참고용 예시로 보는 편이 낫다.
| 구분 | 한 끼 대략 비용 | 가격에 포함되는 것 |
|---|---|---|
| 일반식당 | 11,586원 | 재료+인건비+임대료+이익 |
| 구내식당 | 7,919원 | 상당 부분 회사가 보조 |
| 집밥 도시락 | 6,000원 안팎 | 대체로 재료비 |
구내식당은 회사가 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식당보다 약 20% 싸다. 직접 싸 오는 도시락은 여기서 더 내려간다. 자취인의 밀프렙 사례에서 한 끼 재료비가 6000원 안팎으로 잡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일 사 먹을 때와 견줘 한 끼에 수천원씩 차이가 난다.
현실적으로 삼시 세끼를 다 싸 다니기는 어렵다. 그래서 완전한 집밥 전환보다 섞어 쓰는 쪽이 지속 가능하다. 구내식당이 있으면 우선 활용하고, 일요일 저녁에 3~5일치 반찬을 미리 만들어 두는 밀프렙으로 며칠을 채우는 식이다.
주 5일 중 이틀만 도시락으로 바꿔도 한 달이면 무시하기 어려운 금액이 쌓인다. 외식물가가 계속 오르는 국면에서는, 매일 완벽하게가 아니라 일부라도 대체하는 습관이 체감 절약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