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멤버십은 통신요금에 이미 포함돼 있어 안 쓰면 낸 값만큼 혜택을 버리는 셈이고, 할인은 편의점·카페·영화·테마파크 등 오프라인 일상에 몰려 있다. 유료 구독 멤버십과 겹치는 영역은 추가비용이 없는 통신사 멤버십을 먼저 쓰는 게 합리적이다. 극장·편의점·나들이가 잦은지 아니면 온라인 소비 중심인지에 따라 어느 멤버십이 이득인지 갈린다.

T멤버십은 별도로 결제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매달 내는 통신요금에 이미 포함돼 있어서, 쓰든 안 쓰든 비용은 같다. 그러니 편의점이나 카페, 영화관처럼 어차피 쓸 곳에서 할인을 안 챙기면 낼 돈을 다 내고 혜택만 버리는 셈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내가 자주 가는 곳이 T멤버십 할인 업종과 겹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겹친다면 매달 몇천 원에서 몇만 원까지 그냥 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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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멤버십 할인은 특정 분야에 몰려 있지 않고 생활 전반에 흩어져 있다. 편의점, 카페와 베이커리, 영화관, 외식 프랜차이즈, 테마파크, 건강검진, 다이소 같은 생활용품점까지 걸쳐 있다.
가장 꾸준히 쓰이는 건 영화다. CGV와 메가박스에서 1만1천 원 이상 예매하면 상시 할인이 붙고, 하루 한 번 최대 5장까지 적용된다. 한 달에 한두 번만 극장에 가도 연간으로 따지면 무시할 금액이 아니다.
나머지 외식·테마파크·나들이 관련 할인은 매달 브랜드와 폭이 바뀐다. 어느 달엔 놀이공원 입장권이, 다른 달엔 특정 치킨·버거 브랜드가 크게 걸린다. 그래서 T멤버십은 "한 번 외워두는" 혜택이 아니라 쓰기 직전에 이번 달 목록을 확인하는 방식이 맞다.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포털의 유료 구독 멤버십을 하나쯤 쓴다. 이들은 매달 구독료를 내는 대신 배송·적립 혜택을 준다. T멤버십과의 결정적 차이는 비용이다. 통신사 멤버십은 추가 지출이 0이다.
그래서 두 멤버십의 혜택이 겹치는 영역, 예를 들어 영화나 카페 할인이라면 통신사 멤버십을 먼저 쓰는 게 합리적이다. 공짜로 받을 수 있는 할인을 두고 굳이 유료 혜택을 소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유료 구독은 온라인 배송이나 콘텐츠처럼 통신사 멤버십이 다루지 않는 영역에서 값을 한다.
정리하면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역할이 다르다. 오프라인 일상 소비는 통신사 멤버십, 온라인·구독형 소비는 유료 멤버십으로 나눠 쓰면 중복 지출이 준다.
T멤버십 등급은 VIP, GOLD, SILVER 세 단계다. 지난해 통신요금 납부액, 가입 기간, 연체 횟수 세 가지로 정해진다. 눈여겨볼 점은 오래 쓴 사람일수록 같은 납부액으로도 더 높은 등급에 오른다는 것이다.
| 연 납부액 | 2년 미만 | 2~5년 | 5년 이상 |
|---|---|---|---|
| 90만 원↑ | GOLD | VIP | VIP |
| 60~90만 원 | GOLD | GOLD | VIP |
| 48~60만 원 | SILVER | GOLD | GOLD |
| 36만 원 미만 | SILVER | SILVER | SILVER |
다만 등급이 낮아도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상시 할인 대부분은 등급과 무관하게 똑같이 적용된다. VIP만의 특전은 매달 하나를 골라 쓰는 VIP PICK이나 무료 관람 같은 추가 혜택 정도다. 참고로 산정 기간에 1만 원 이상 요금을 세 번 넘게 연체하면 등급이 내려간다.
멤버십을 챙길지 말지는 결국 소비 패턴에 달렸다. 판단 기준은 이렇게 잡으면 된다.
어느 쪽이든 통신요금에 이미 값을 치른 혜택이니, 최소한 자주 가는 두세 곳의 할인 여부만 앱에서 한 번 확인해두는 게 남는 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