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8월 10일 온라인 주문을 재개하고 13일부터 배송·픽업을 시작했지만, 온라인 배송은 우선 수도권 20개 점포를 중심으로 다시 열렸다. 영업 중단 전 41개 점포의 절반 수준이라 지역과 품목이 제한적이고, 배송사 사정에 따라 일부 지역은 배송이 막힐 수 있다. 첫 주문 전에는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내 주소가 배송 권역인지, 원하는 품목이 실제로 입고됐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이 다시 문을 열었다. 상품 주문은 8월 10일 오후 2시부터 받기 시작했고, 실제 배송과 매장 픽업은 8월 13일부터 가능하다. 매장도 같은 날 전국 67개 점포가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다만 '재개'라는 말이 곧 '예전 그대로'를 뜻하지는 않는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중이고, 회생계획안 가결은 9월 4일로 예정돼 있다. 매장의 상품 입고율은 가오픈 시점 30% 수준에서 정식 개장 전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공급이 아직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뜻이라, 매장에 물건이 다 찼는지와 온라인 배송이 되는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

Nataliya Vaitkevich
핵심은 온라인 배송이 전국에서 한꺼번에 살아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홈플러스는 우선 수도권 20개 점포를 기반으로 온라인 배송을 다시 시작한 뒤 운영 상황에 따라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영업 중단 전 41개 점포에서 배송을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기 규모는 절반 수준이다.
재개 대상 점포는 영등포·금천·강서·신도림·월드컵 등 서울과 간석·인천청라·인하 등 인천, 북수원·영통·평촌·야탑·병점·오산 등 경기 지역에 몰려 있다. 수도권 밖 소비자라면 내 지역이 아직 배송권에 들어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도 일부 지역은 배송사 사정에 따라 배송이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래서 '우리 동네 홈플러스가 다시 열었다'는 사실과 '그 점포가 온라인 배송을 한다'는 사실은 구분해야 한다. 매장 영업 재개(67곳)와 온라인 배송 재개(수도권 20곳 중심)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폐점도 겹친다.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서 문을 닫는 것으로 확정된 매장은 37곳에 이른다. 수도권은 물론 부산·경남·경북 등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자주 이용하던 점포가 재개 대상인지 폐점 대상인지부터 갈린다. 온라인 배송은 살아 있는 점포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만큼, 배송 여부를 따지기 전에 그 점포 자체의 운명을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서비스 정상화 초기에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뒤섞여 있다. 첫 주문 전 아래를 차례로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정리하면 지금의 온라인몰은 '전면 정상화'가 아니라 수도권부터 단계적으로 복구되는 상태다. 내 주소가 배송권인지, 필요한 물건이 실제로 입고됐는지 두 가지만 먼저 확인해도 초기 혼선의 대부분은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