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통신 3사가 로밍·멤버십·영상통화 혜택을 내놨고, KT는 9월 24~27일 영상통화를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상당수 혜택은 특정 요금제나 멤버십 등급, 기간 조건이 붙어 있어 무료와 조건부를 구분해야 한다. 내 통신사와 요금제에서 실제 쓸 수 있는 혜택인지 기간과 신청 방법을 확인하고, 로밍 대신 현지 유심 비교 같은 절약법도 함께 따져보는 게 좋다.

가장 챙기기 쉬운 건 조건 없이 주는 혜택이다.
KT는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가입자에게 별도 신청 없이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멀리 있는 가족과 얼굴 보며 통화하기 좋다. SKT는 '클럽 T 로밍'에서 무료 데이터 1GB를 추가로 충전해준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라면 챙길 만하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U+로밍 기내 와이파이 이벤트'를 운영하고, AI 통화 앱 '익시오'의 로밍콜을 해외에서도 쓸 수 있게 열어뒀다.
| 통신사 | 조건 없이 챙길 혜택 | 기간·대상 |
|---|---|---|
| KT | 영상통화 무료 | 9월 24~27일 |
| SKT | 클럽 T 로밍 1GB 무료 충전 | 로밍 이용자 |
| LG유플러스 | U+로밍 기내 와이파이 이벤트 | 연말까지 |

Tima Miroshnichenko
반대로 '혜택'으로 묶여 있지만 조건이 붙는 것도 많다.
SKT 가족로밍은 무료가 아니다.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뒤 월 3,000원을 더 내야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대신 이번 연휴에는 데이터 구간을 늘려 6GB는 8GB로, 12GB는 16GB로, 24GB는 32GB로 증량했다.
지역이 정해진 혜택도 있다. SKT는 일본 후쿠오카·도쿄·오사카를 찾는 고객에게 무료 우동과 간식, 교통·쇼핑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도시로 가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셈이다.
멤버십 등급이 필요한 것도 있다. SKT는 T 멤버십 VIP 고객에게 파리바게뜨 추석 선물세트를 40% 할인하고, CGV 영화 관람권은 8,500원 할인가로 판다. KT의 공항 라운지 1만원 할인, 동남아 알뜰로밍 연계 네이버페이 혜택, LG유플러스의 콘텐츠 구독 할인(처음 이용 고객 대상)도 저마다 대상과 기간이 정해져 있다.
혜택마다 기간이 다르다는 점이 함정이다.
대부분 각 통신사 앱이나 멤버십 메뉴에서 확인하고 신청한다. '연휴 혜택'이라고 다 자동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상당수는 직접 신청하거나 대상 요금제·멤버십 등급이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좋다.
통신사 이벤트만으로 명절 지출이 크게 줄지는 않는다. 몇 가지를 함께 챙기는 편이 낫다.
'어디가 더 주나'보다 '내가 실제로 쓸 혜택이 무엇인가'를 먼저 따지는 게 지출을 줄이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