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메뉴라도 메뉴 가격·배달비·최소주문금액·중개이용료 네 항목의 조합에 따라 배달이 쌀 수도, 포장이 쌀 수도 있다. 2025년 4월부터 배민은 포장에도 6.8% 중개이용료를 받지만 이는 가게 부담분이라 소비자 결제액에 자동으로 얹히는 것은 아니고, 쿠팡이츠는 무료 정책을 이어간다. 특정 시간대가 싸다는 통념 대신 주문 직전 결제 화면과 멤버십 손익을 직접 계산해 비교하는 습관이 실제 절약으로 이어진다.
같은 메뉴를 시켜도 최종 결제액을 가르는 항목은 네 가지다. 메뉴 가격, 배달비, 최소주문금액, 그리고 앱 포장에 붙는 중개이용료다. 이 네 개가 어떻게 조합되는지에 따라 배달이 쌀 수도, 포장이 쌀 수도 있다.
포장이 유리하다고들 하는 근거는 배달비가 빠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달비는 가게와의 거리, 장바구니 금액, 그 시점의 주문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오르내린다. 포장은 이 변수를 통째로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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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은 앱으로 들어온 포장 주문에도 1건당 6.8%의 중개이용료를 받기 시작했다. 다만 이 수수료는 원칙적으로 가게가 부담하는 몫이라, 앱 포장이라고 소비자 결제액에 6.8%가 자동으로 얹히는 것은 아니다. 반면 쿠팡이츠는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하고 있다.
수수료 자체를 피하고 싶다면 방법은 단순하다. 앱을 거치지 않고 매장에 직접 전화해 주문하면 앱 중개이용료가 낄 자리가 없다. 대신 앱 쿠폰이나 적립 혜택은 포기해야 하니, 그날의 쿠폰 상황과 비교해 결정하면 된다.
지출이 새는 대표적인 지점이 최소주문금액이다. 배달을 성립시키려고 굳이 필요 없던 사이드 메뉴를 얹는 순간, 아낀 배달비보다 더 큰 돈이 나간다. 혼자 먹거나 둘이 먹는 집일수록 이 함정에 자주 걸린다. 한 끼 분량만 시키면 최소주문금액에 못 미쳐, 결국 음료나 튀김을 추가해 금액을 맞추는 식이다. 포장이나 매장 이용은 이 압박에서 자유롭다.
하나 더, 흔한 통념 하나는 걸러 듣는 게 좋다. "평일 오후 2~5시나 밤 9시 이후가 항상 싸다"는 말이 돌지만, 배달비는 실시간 수요와 기사 상황, 그날의 프로모션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시간대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결국 가장 정확한 정보는 주문 직전의 결제 화면이다.
배민클럽이나 쿠팡 와우 같은 멤버십의 무료배달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무료배달에도 매장·지역·주문금액 조건이 붙는다. 판단은 감이 아니라 지난달 주문 내역으로 한다. 월 이용료보다 실제 아낀 배달비가 커야 유지할 이유가 생긴다. 멤버십이 있다는 이유로 주문 횟수 자체가 늘어난다면 오히려 손해다.
쿠폰도 마찬가지다. 할인액 숫자가 커 보여도 중요한 건 원래 먹으려던 메뉴의 최종 결제금액이다. 결제 직전에 쿠폰과 결제수단 이벤트를 다시 확인하고, 할인 폭이 아니라 최종 금액으로 비교하는 습관이 낫다.
정리하면 이렇게 움직이는 게 현실적이다.
배달을 완전히 끊어야 절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끊었다가 며칠 만에 원래대로 돌아오기 쉽다. 메뉴 가격과 배달비, 쿠폰과 포장가를 그때그때 비교하는 이 작은 습관이, 지출을 눈에 띄게 줄이면서도 오래 유지되는 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