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8월 13일 67개 점포를 재개장하며 한우 최대 50%, 삼겹살 100g 1,980원 등 마이홈플러스 회원가 할인을 내놨다. 다만 대폭 할인 품목은 손님을 끄는 미끼 성격이 강하고, 회원가·기간·물량이 걸린 데다 회생 중이라 점포별 재고 편차도 있다. 할인율 대신 단위가격으로 환산해 이마트·롯데마트 상시가와 비교해야 실제 이득인지 판단할 수 있다.

홈플러스가 8월 13일 전국 67개 점포를 정식 재개장했다. 이 가운데 59개점은 온라인 배송도 같은 날 재개했다.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매장들이 한 달여 만에 손님을 다시 받는 것이라, 첫날부터 큰 폭의 할인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는 구조다.
문제는 '재개장 할인'이라는 말이 곧 '가장 싸다'는 뜻은 아니라는 데 있다. 어떤 품목이 언제, 누구에게 싼지 먼저 정리하고 들어가야 헛걸음을 줄인다.

Mukaddes Kocabaşlı
이번 할인의 핵심은 신선식품과 먹거리에 몰려 있다. 대부분 마이홈플러스 회원가 기준이고 기간도 품목마다 다르다.
| 품목 | 할인 | 가격·기간 |
|---|---|---|
| 한우 전 품목 | 최대 50% | 8/13~16 (4일) |
| 당당후라이드치킨 | 50% | 3,490원 · 8/14~16 |
| 한돈 삼겹살·목심 | 40% | 100g 1,980원 |
이 밖에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까지 최대 50% 또는 1+1로 걸려 있다. 전체 행사는 8월 말까지 이어지지만 점포 휴무일은 빠지고, 위 표처럼 품목별로 기간이 짧게 끊기는 경우가 많다.
순서를 정해 두면 할인 폭에 휩쓸리지 않는다.
첫째, 마이홈플러스 앱이나 매장 전단으로 우리 동네 점포의 행사 품목과 기간을 먼저 본다. 상당수 할인이 회원가라 앱 가입·로그인이 사실상 전제 조건이다. 둘째, 사려는 품목의 할인 기간이 오늘 포함되는지 확인한다. 치킨처럼 하루 이틀 뒤 시작하는 품목이 섞여 있다. 셋째, 재개장 직후라 매대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았을 수 있으니 재고가 걱정되는 품목은 개장 시간대에 맞춰 가는 편이 안전하다. 인기 신선식품은 오후가 되면 조기 소진되는 경우도 있다.
재개장 할인에는 몇 가지 특유의 주의점이 있다. 우선 대폭 할인 품목은 손님을 끌기 위한 미끼 성격이 강하다. 한우·삼겹살은 반값이어도 정작 함께 담는 생필품이나 공산품은 평소 가격 그대로일 수 있다. 장바구니 전체로 보면 생각만큼 절약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또 하나는 이 매장들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중이라는 점이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을 토대로 매대를 다시 채우는 단계이고,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도 9월 초로 잡혀 있다. 점포별로 재고 구성이 들쭉날쭉할 수 있다는 뜻이라, 특정 상품을 노리고 갔다가 허탕을 칠 여지가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할인율이 아니라 단위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삼겹살 100g당 1,980원처럼 100g·개당 가격으로 환산해, 근처 이마트나 롯데마트의 평소 판매가와 나란히 놓고 보면 실제 이득이 드러난다. 마침 재개장 날에 맞춰 대형마트 빅2도 맞불 할인을 걸어, 같은 날 세 곳 가격을 비교하기 좋은 상황이다.
정리하면 이렇게 판단하면 된다. 자주 사는 신선식품이 회원가로 단위가격까지 저렴하다면 지금 사는 게 맞다. 반대로 평소 잘 안 쓰는 품목을 '반값'이라는 이유만으로 대량 구매하는 것은, 재개장 할인이 노리는 바로 그 지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