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8월 13일 전국 67개점을 다시 열고 이달 말까지 한우·치킨 등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한다. 전 매장이 아니라 일부만 재개장했고 37개점은 폐점 예정이라 우리 동네 매장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한우 50% 할인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이니 방문 전 회원 가입과 행사 기간, 온라인 배송 가능 여부를 함께 챙기는 게 좋다.
홈플러스는 8월 13일 오전 10시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정식으로 재개했다. 운영 자금이 부족해 지난달 문을 닫았던 매장들이 약 한 달 만에 다시 손님을 받는 것이다. 이 67개점은 상품 입고와 최종 점검을 위해 7일부터 임시로 문을 열어둔 상태였다.
중요한 건 '전 매장 재개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홈플러스는 같은 회생 절차 안에서 37개 점포를 폐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우리 동네 매장이 재개장 67개점에 들어가는지, 아니면 폐점 대상인지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갈린다. 헛걸음을 피하려면 방문 전 확인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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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한 67개점의 전체 명단은 공개된 발표문에 다 담겨 있지 않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나 마이홈플러스 앱의 매장 찾기에서 해당 지점의 영업 상태를 직접 조회하는 것이다. 영업 재개, 임시휴점, 폐점 예정이 지점마다 다르게 표시된다.
온라인 배송을 주로 쓰던 소비자라면 한 가지를 더 봐야 한다. 재개장 67개점 가운데 온라인 영업까지 다시 시작한 곳은 59개점이다. 매장은 열었지만 배송은 아직 안 되는 지점이 있을 수 있으니, 앱에서 배송 가능 지역인지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번 행사의 간판은 육류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여기서 '회원 대상'이라는 조건을 놓치기 쉬운데, 마이홈플러스는 앱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니 방문 전 미리 가입해 두면 계산대에서 당황할 일이 없다.
치킨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당당후라이드치킨을 50% 내린 3,490원에 판다. 다만 1인 1마리로 수량이 묶여 있고 서귀포점은 제외다. 삼겹살을 노린다면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과 목심이 40% 할인해 100g당 1,980원이다.
이 밖에 육류,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 등도 기간별로 최대 50% 할인하거나 1+1으로 제공한다. 품목마다 할인 기간이 다르게 걸려 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전체 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할인 폭이 큰 배경에는 홈플러스의 사정이 있다. 이번 재개장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투입되면서 가능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개인 연대보증을 서고 메리츠금융이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중요한 일정은 9월 4일이다. 이날이 회생계획안 최종 가결 기한이라, 홈플러스는 재개장 직후 약 3주 동안 매출과 수익성을 회복해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격 할인은 이 시험대를 통과하기 위한 초반 승부수 성격이 강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할인 자체는 실속이지만, 매장 재고나 취급 품목 구성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는 게 현실적이다.
재개장 초기라 인기 할인 품목은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특정 품목을 꼭 사야 한다면 개장 시간대에 맞춰 움직이는 편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