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업하던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8월 13일 재개장했지만 온라인 배송은 이 중 59개 점포에서만 다시 시작됐다. 온라인은 배송 인프라와 상품 입고율 탓에 수도권 점포부터 우선 가동되고 지역은 단계적으로 넓어져, 매장 재개장이 곧 온라인 재개를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 동네가 대상인지는 앱에 집 주소를 배송지로 넣어 마트 직송 가능 여부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확실하다.

임시휴업 상태였던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8월 13일 일제히 정식 재개장했다. 다만 매장 문이 열린 것과 온라인 배송이 돌아온 것은 다른 이야기다. 온라인 배송이 함께 재개된 곳은 67개 중 59개 점포다. 여덟 곳은 매장은 열었지만 온라인은 아직이다.
일정도 나뉘어 있었다. 온라인몰 주문은 8월 10일 오후 2시부터 다시 받기 시작했고, 실제 배송과 매장 픽업은 재개장일인 8월 13일부터 이뤄졌다. 주문 버튼이 살아났다고 곧바로 물건이 오는 구조는 아니었던 셈이다.

Nataliya Vaitkevich
매장은 직원이 출근해 문을 열면 되지만, 온라인 배송은 사정이 다르다. 주문을 담을 물류 동선, 배송 차량, 배송 협력사와의 계약이 함께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홈플러스는 우선 운영이 가능한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먼저 가동하고, 배송 협력사와 협의해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여기에 상품 입고율도 변수다. 가오픈 당시 30% 수준이던 매대 채움을 정식 개장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 정상화의 관건이었다. 진열된 물건이 적으면 온라인으로 주문받아도 보낼 물건이 부족하다. 온라인 재개가 매장별로 시차를 두는 배경이다.
우선 대상이 수도권에 몰린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경기·인천은 점포와 배송망이 촘촘해 물량과 동선을 먼저 맞추기 쉽다. 반대로 물류 여건이 덜 갖춰진 일부 지방 점포는 매장은 열려도 온라인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온라인이 재개된 59개 점포와 그렇지 않은 8개 점포의 경계도 대체로 이 물류 준비 상태를 따라 그어진 셈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장 명단을 외우는 게 아니라 직접 넣어 보는 것이다.
주소를 넣었을 때 담당 점포가 온라인 재개 대상이면 장바구니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아직이면 배송이 잡히지 않는다.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뉴스만 보고 온라인도 될 거라 단정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헷갈리면 고객센터(1577-3355)로 확인할 수 있다.
재개 초기에는 몇 가지를 감안하는 게 좋다.
첫째, 품절이다. 입고율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 평소 사던 품목이 빠져 있을 수 있다. 둘째, 배송 지역이다. 지금 안 되는 지역도 협력사 협의에 따라 순차적으로 열릴 수 있으니, 한 번 막혔다고 끝난 게 아니다. 셋째, 배송 가능 시간대다. 재개 초기에는 물량 조절을 위해 슬롯이 빠르게 차는 경우가 있어 원하는 시간이 없으면 조금 일찍 예약하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이번 재개는 '전면 정상화'라기보다 수도권 온라인부터 되살리는 단계적 복구에 가깝다. 우리 동네가 아직 대상이 아니어도, 앱에서 주소를 저장해 두면 배송이 열리는 시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