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 서울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1만1586원으로 1년 새 11% 올랐다. 편의점 도시락(4,900원대)이나 구내식당(7,919원)으로 바꾸면 한 달 기준 10만원 안팎이 갈린다. 다만 집도시락은 재료비와 준비 시간이라는 변수가 있어 주 2~3회 절충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2026년 2분기 서울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1만1586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1만437원에서 11% 오른 값이다. 삼성동은 1만5000원, 강남은 1만4000원처럼 업무지구로 가면 한 끼 값이 더 뛴다.
서민 메뉴도 예외가 아니다. 김치찌개 백반은 평균 9000원을 넘겼고, 서울 김밥 한 줄도 3869원까지 올랐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기준 2026년 7월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전국 2.6%, 서울 2.5% 올랐다. 한 끼를 사 먹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된 배경이다.
여기에 식후 커피 한 잔까지 더하면 점심에 쓰는 하루 지출은 더 커진다. 점심값을 줄이려 커피를 저가 브랜드로 바꾸거나 아예 끊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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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을 바꿨을 때 차이는 한 끼보다 한 달 단위로 봐야 실감이 난다. 월 20일 근무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 점심 방식 | 한 끼 | 한 달(20일) | 외식 대비 |
|---|---|---|---|
| 식당 외식(서울 평균) | 11,586원 | 231,720원 | — |
| 구내식당 | 7,919원 | 158,380원 | -73,340원 |
| 편의점 도시락 | 4,900원 | 98,000원 | -133,720원 |
편의점 도시락으로 바꾸기만 해도 한 달에 13만원 넘게 남는다.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7만원 이상 아낀다. 최저가 도시락은 3000원대, 카드 할인까지 붙으면 2000원 아래로도 내려가니 절약 폭은 더 커진다.
숫자만 보면 집에서 도시락을 싸는 게 가장 싸다. 다만 집도시락에는 표에 안 잡히는 비용이 있다. 반찬 재료를 사도 다 못 쓰고 버리는 경우가 생기고, 아침마다 준비하는 시간과 통을 씻는 수고도 든다.
특히 1인 가구는 재료를 소량으로 사기 어려워 단가가 되레 올라가기도 한다. 계란·김·냉동식품처럼 오래 두고 쓰는 재료 위주로 짜야 외식 대비 절약 효과가 실제로 남는다. 매일 새 반찬을 만들려 들면 시간과 재료비 양쪽에서 지치기 쉽다.
이 변수 때문에 집도시락 한 끼 비용을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 재료를 알뜰하게 돌려 쓰는 사람과 매번 새로 장을 보는 사람의 실제 단가는 두 배 넘게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표에 넣은 편의점 도시락과 구내식당이 오히려 예측 가능한 절약 수단에 가깝다.
그래서 무리한 목표보다 절충이 현실적이다. 도시락을 매일 싸는 대신 주 2~3회만 싸도, 나머지는 구내식당이나 편의점을 섞어도 한 달 지출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기준은 간단하다. 아침에 15분을 낼 수 있고 냉장고 재료를 계획적으로 쓸 수 있다면 집도시락이 가장 이득이다. 그럴 여유가 없다면 편의점 도시락이나 구내식당이 시간과 비용의 균형점이다. 자신의 아침 시간을 먼저 계산해 보고 방식을 정하는 편이, 며칠 하다 그만두는 것보다 오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