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는 전기·수도와 달리 기사가 방문해 계량기를 확인하고 밸브를 잠근 뒤 정산하기 때문에 이사 2~3일 전 예약이 필요하다. 정산을 놓치면 내 사용분이 다음 입주자에게 넘어가거나 미납으로 남고, 자동이체를 해지하지 않으면 옛 주소 요금이 계속 빠져나간다. 이사 당일 계량기 숫자를 사진으로 남기고 관할 도시가스사에 미리 예약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손해를 막는 핵심이다.

이사 공과금 중에서 도시가스가 유독 번거로운 이유가 있다. 전기는 한국전력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에 계량기 숫자를 불러 주는 자가검침으로 끝낼 수 있지만, 도시가스는 다르다. 기사가 직접 방문해 계량기를 확인하고 중간밸브를 잠근 뒤 사용량을 확정한다. 밸브를 잠그는 건 빈집에서 가스가 새는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이기도 하다.
| 항목 | 검침 방식 | 신청처 |
|---|---|---|
| 전기 | 자가검침 가능 | 한전 국번없이 123 |
| 도시가스 | 기사 방문 검침 | 관할 도시가스사 |
| 수도 | 지역별로 상이 | 관할 상수도사업소 |
방문이 필요하다는 건 곧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사 당일 갑자기 연락해서는 원하는 시간에 기사를 부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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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날짜가 정해지면 최소 2~3일 전, 넉넉하게는 3~5일 전에 관할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전출 정산을 예약한다. 방문 시간을 잡아 두면 기사가 와서 최종 검침을 하고, 그 자리에서 카드나 계좌이체로 정산한다.
주의할 점은 도시가스 회사가 지역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전력처럼 전국 단일 번호가 없다. 내가 사는 지역의 담당 회사를 모른다면 한국도시가스협회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넣어 관할 도시가스사와 고객센터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예약은 전화뿐 아니라 회사 홈페이지나 전용 앱으로도 받는 곳이 많으니, 통화가 어렵다면 온라인 접수를 이용하면 된다.
이사 당일에는 기사가 오기 전이라도 계량기의 숫자를 직접 사진으로 찍어 두는 게 좋다. 나중에 사용량을 두고 다툼이 생겼을 때 근거가 된다.
정산을 안 하고 떠나면 문제가 나중에 돌아온다. 내가 쓴 만큼의 요금이 다음 입주자에게 청구되거나, 정리되지 않은 채 내 이름의 미납으로 남는다. 미납은 연체로 이어질 수 있다.
전세나 월세 세입자라면 부담이 더 직접적이다. 정산되지 않은 가스요금이 보증금에서 공제될 수 있고, 집주인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반환이 지체되기도 한다.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이 엉뚱한 요금 때문에 줄어드는 셈이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게 자동이체다. 정산과 별개로 자동이체 해지를 신청하지 않으면, 이사한 뒤에도 옛 주소지 요금이 통장에서 계속 빠져나갈 수 있다. 정산 예약과 함께 자동이체 해지도 같이 요청하는 편이 안전하다.
떠나기 전에 아래를 하나씩 확인하면 대부분의 손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겨울 이사라면 새 집의 가스 개전도 방문 예약이 필요하니, 난방 없이 하루를 보내지 않으려면 전출과 전입 예약을 함께 잡아 두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