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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 인가, 폐점과 상품권부터 챙기자

서울회생법원이 9월 2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영업은 이어지지만, 적자 점포 폐점과 식품 중심 매장 개편이 전제라 이용 점포와 상품 구색은 달라질 수 있다. 인가는 정상화의 끝이 아니라 공익채권 변제와 매각 등 네 과제가 남은 시작 단계다. 소비자는 자주 가는 점포의 폐점 여부와 보유한 상품권·포인트 사용처를 지금 확인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홈플러스 회생 인가, 폐점과 상품권부터 챙기자

인가는 됐지만, 장보기가 당장 뒤집히진 않는다

서울회생법원이 9월 2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회생을 신청한 지 약 1년 반 만이다. 자주 가던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하나일 것이다. 내가 장 보는 방식이 당장 바뀌느냐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업 중인 매장은 그대로 문을 열고, 상품권이나 멤버십 포인트가 인가로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번 인가가 '적자 점포는 닫고 흑자 점포 중심으로 줄인다'는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다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변화는 즉각적이기보다 점진적으로 온다.

인가로 확정된 것, 앞으로 남은 것

closed retail store shutter

Mak_ jp

이번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76%, 주주 100%의 동의를 얻어 인가됐다. 관리인을 맡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적자 점포를 폐점하고 흑자 점포 중심으로 사업을 줄이며,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인가가 곧 정상화는 아니다. 홈플러스 앞에는 공익채권 변제, 영업 정상화, 자가 점포 매각, 회사 본체 매각(M&A)이라는 네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월 46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줄여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노동조합이 "인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홈플러스가 회생을 신청한 것은 2025년 3월, 신용등급이 떨어지며 단기 자금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었다. 이번 인가로 청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실제 정상화까지는 이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야 한다.

매장과 상품 구색은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에게 실제로 와닿는 변화는 점포와 상품에서 나온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임시휴업 중이던 핵심 점포 67곳을 다시 열고, 부실 점포 37곳은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숫자는 당시 계획 기준이라 인가 이후 조정될 수 있지만, 방향은 회생계획과 같다.

매장 형태도 바뀐다. 당시 홈플러스는 매장을 약 1000평 규모로 단층화하고 식품과 생필품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대형 매장에서 가전이나 의류까지 한 번에 사던 소비자라면 취급 품목이 줄었다고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수도권 16개 점포는 온라인 영업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도 함께 나왔다. 오프라인 매장이 정리되는 자리를 온라인이 메우는 그림에 가깝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당장 손해를 막으려면 다음 정도는 챙겨두는 편이 좋다.

  • 자주 가는 점포가 폐점 대상인지 확인한다. 이용하던 매장이 문을 닫으면 온라인몰이나 다른 점포로 옮겨야 한다.
  • 갖고 있는 상품권과 멤버십 포인트는 영업 중인 점포나 온라인몰에서 미리 확인하고, 필요하면 서둘러 사용한다. 점포가 정리되면 사용처가 줄 수 있다.
  • 평소 사던 품목이 매장 개편으로 빠졌다면 온라인몰 취급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

정리하면 이렇다. 인가로 홈플러스가 청산 위기는 넘겼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회생 과정은 이제부터다. 당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더라도, 자신이 쓰는 점포와 상품권·포인트가 어떻게 되는지는 지금 한 번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출처

  1.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경영 정상화 '시동' - 세계일보
  2. 청산 피한 홈플러스, 이제부터가 진짜 고비…'회생 4대 과제' 풀까 - 뉴스1
  3.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영업 정상화·구조혁신 박차"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