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2026년 8월 25일부터 빵·케이크 127종을 평균 5% 올린다. 뚜레쥬르도 앞서 평균 8.2% 인상해 프랜차이즈 빵값 인상이 한 브랜드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매일 사는 식사빵인지 특별한 케이크인지에 따라 냉동빵·마트 베이커리·동네빵집을 나눠 비교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6년 8월 25일부터 빵과 케이크, 디저트 127종의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빵류 86종, 케이크·디저트류 41종이 대상이다. 2025년 2월에도 빵 96종과 케이크 25종을 평균 5.9% 올렸으니, 1년 6개월 만에 다시 가격표를 손본 셈이다.
체감은 품목마다 다르다.
| 품목 | 기존 | 변경 | 인상률 |
|---|---|---|---|
| 상미종 생식빵 | 3,900원 | 4,100원 | 5.1% |
| 카스테라 | 2,400원 | 2,500원 | 4.2% |
| 마이 넘버원 케이크 | 35,000원 | 36,000원 | 2.9% |
케이크처럼 단가가 큰 제품은 인상률이 낮아도 오르는 금액 자체가 크다. 반대로 매일 사는 식빵류는 인상률이 더 높은 편이다. 결국 무엇을 자주 사느냐에 따라 실제 부담이 갈린다.

Nicolás Rueda
회사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든다. 이 설명이 낯설지 않은 건 한 회사만의 일이 아니어서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지난달 31일부터 76종을 평균 8.2% 올렸다.
밀가루나 버터 같은 원재료값에 인건비와 임대료가 함께 오르면, 전국 매장에 같은 가격표를 적용하는 프랜차이즈 구조에서는 인상이 눈에 띄게 반복된다. 특정 브랜드를 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프랜차이즈 빵값 전반이 비슷한 속도로 움직인다.
무작정 싼 곳을 찾기보다 세 가지를 먼저 따져 보는 편이 낫다.
첫째, 무엇을 자주 사는가다. 식빵이나 바게트 같은 식사빵이 주력이라면 냉동빵과 대형마트 베이커리 쪽 절감 효과가 크다. 반면 생일 케이크나 특별한 디저트라면 동네 전문점의 개성과 신선도가 강점이다.
둘째, 신선도와 가격 중 무엇을 우선하느냐다. 당일 먹을 빵은 동네빵집이나 마트 델리 코너가 유리하고, 쟁여 두고 먹는 소비라면 냉동빵의 가격 이점이 두드러진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냉동 브랜드 파스키에의 크루아상 6개입은 6,500원으로, 시중 베이커리 제품보다 4~5배 저렴하다.
셋째, 접근성과 시간이다. 온라인 냉동빵은 값은 싸지만 배송을 기다리고 해동·굽는 과정을 거쳐야 해 즉시성이 떨어진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냉동 베이커리 시장이 2029년 1169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만큼 선택지도 넓어지는 중이다.
상황별로 정리하면 이렇게 움직이는 게 실속 있다.
매주 식빵을 사는 가정이라면 식사빵만 냉동·마트로 바꿔도 이번 인상분을 상당 부분 상쇄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가끔 케이크만 사는 사람에게는 이번 인상의 영향이 크지 않다. 자신의 소비 패턴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