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전기요금 자동납부 1% 할인(월 1,000원 한도)은 은행 계좌 자동이체에만 적용되고 신용카드 자동납부는 제외된다. 카드로 내면 카드사 자체 혜택은 있을 수 있지만 한전 할인과는 별개이고, 전기요금은 카드 실적과 소득공제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다. 아파트 관리비에 합산되는 세대는 아예 대상이 아니니, 청구 방식부터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

한전이 주는 전기요금 자동납부 할인은 요금의 1%, 월 1,000원 한도다. 요금이 월 5만원이면 500원, 10만원이면 상한에 걸려 1,000원이 되고 그 이상은 더 깎이지 않는다. 연으로 따지면 최대 1만2천원 안팎이라 큰돈은 아니지만, 한 번 걸어 두면 매달 자동으로 빠지니 챙겨서 나쁠 건 없다.
핵심은 이 할인이 은행 계좌 자동이체에만 붙는다는 점이다. 신용카드 자동납부는 같은 "자동납부"라도 이 1%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드로 자동결제를 걸어 두면 한전의 1% 할인은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은행 계좌에서 빠지게 걸었는지, 카드로 결제되게 걸었는지에 따라 1% 여부가 갈리는 셈이라 신청할 때 방식을 헷갈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전제가 하나 더 있다. 이 할인은 한전에서 개별 청구서를 받는 세대, 즉 단독주택·연립처럼 집집마다 한전 고객번호가 있는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전기요금이 아파트 관리비에 합산돼 관리사무소가 한꺼번에 내는 구조라면 애초에 신청 대상이 아니다. 우리 집 전기요금이 관리비 고지서 안에 들어 있다면 이 할인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Mikhail Nilov
"카드로 내면 실적도 쌓이고 할인도 되겠지"라는 기대가 가장 흔한 오해다. 실제로는 세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그래서 "카드 자동납부는 무조건 이득"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카드 청구할인 상품을 확실히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순수하게 1% 할인만 놓고 보면 계좌 자동이체가 유리하다.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다. 한전ON(사이버지점) 공동인증서,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 한전 지점이나 거래 은행 방문 중 편한 방법을 쓰면 된다. 다만 신청 전에 이 정도는 확인해 두는 게 좋다.
매달 1,000원 안팎이라도 조건만 맞으면 자동이체 할인은 챙기는 게 맞다. 다만 "카드로 내면 더 이득"이라는 통념은 카드 상품에 따라 갈리니, 청구 방식과 카드 조건을 먼저 확인한 뒤 결제 수단을 정하는 순서가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