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하며,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후 10년간 별도로 유지된다. 탑승 적립분은 1대1, 제휴 적립분은 1대0.82로 전환될 것으로 전해지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최종 승인 전이라 확정은 아니다. 12월 16일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전에 외항사 특전 항공권 예약과 유효기간 임박 마일리지 사용 여부를 지금 점검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12월 16일을 합병기일로 정하고, 이튿날인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신청한다. 이 날부터 아시아나는 별도 항공사가 아니라 통합 대한항공의 일부가 된다. 8월 12일 대한항공 이사회와 아시아나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됐고, 주총 찬성률은 99.3%였다. 통합 신주 상장은 2027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먼저 짚을 것은 쌓아둔 마일리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언제, 어떤 조건으로 쓰느냐에 따라 손에 쥐는 값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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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후 10년 동안 별도로 운영된다. 이건 제도를 10년 유지한다는 뜻이지, 개별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 늘려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각자의 유효기간은 원래대로 흘러간다.
전환 비율은 언론과 카드사 안내를 통해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1대1, 카드 등 제휴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0.82로 전해진다. 제휴 적립 1만 마일이 스카이패스 8,200마일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비율은 공정거래위원회 최종 승인 전이라 세부 기준이 바뀔 수 있다. 지금 나온 숫자를 확정으로 받아들이기엔 이르다.
체감으로 보면, 카드로 마일리지를 꾸준히 쌓아온 사람일수록 이 0.82라는 숫자가 신경 쓰인다. 탑승분과 달리 제휴 적립분은 통합 뒤 액면 그대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제 비행으로 모은 마일리지가 대부분이라면 이번 전환에서 잃는 몫은 거의 없다. 자신의 마일리지가 어느 쪽에 몰려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다.
한 가지 더. 12월 16일 밤 11시 59분, 아시아나는 23년간 몸담았던 스타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한다. 12월 17일부터는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 혜택이 적용되고, 아시아나 우수회원 등급은 상응하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등급으로 매칭될 예정이다.
이미 발권한 아시아나 항공권은 통합 이후에도 기본적으로 유효하다. 보유 마일리지와 유효기간도 유지된다. 문제는 변경과 재발행이다. 탈퇴 이후 일정을 바꾸거나 표를 다시 끊으면, 예약 당시의 조건이 그대로 보장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마일리지 적립 방식도 시점에 따라 갈린다. 10월 15일까지 탑승분은 예전처럼 자동 적립되지만, 10월 16일부터 12월 16일 사이 탑승분은 자동 적립이 안 되고 탑승 후 별도 신청해야 쌓인다. 이 구간에 아시아나를 탈 계획이라면 미리 알아둘 대목이다.
쌓아둔 마일리지가 적지 않다면, 통합 전 몇 가지를 지금 점검하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전환 비율 같은 세부 조건은 아직 유동적이다. 확정 발표를 기다리되, 시한이 정해진 스타얼라이언스 특전과 임박한 유효기간만큼은 통합 전에 처리해두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