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납품대금을 제때 치르지 못하면서 신선식품을 비롯한 매대 공백이 이어지고 있고, 매각 성사 시점도 불투명하다. 장보기는 한곳에 몰기보다 신선·저장·생필품 성격에 따라 전통시장, 온라인, 동네 마트로 나누는 편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인다. 보유한 상품권과 포인트는 공식 공지를 확인해 가능할 때 빨리 소진하고, 새로 큰 금액을 충전하거나 사두는 일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
단골 매장의 진열대가 허전해졌다면 이유는 분명하다.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에 대금을 제때 주지 못하면서 매장 상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월 8일 보도에 따르면 신선식품 확보에 차질이 생겼고, 한우·한돈 50% 할인 같은 일부 행사를 빼면 주말 대규모 할인도 적극적으로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조가 악순환이다. 상품 공급이 줄면 매출이 빠지고, 매출이 빠지면 자금난이 깊어져 다시 공급이 줄어든다. 회사는 매각 주관사를 통해 새 인수자를 찾고 있지만 협상 성사 시점은 불투명하다. 당분간 매대 공백이 들쭉날쭉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Photo by mindeurle lee on Unsplash
장보기를 통째로 옮기기보다 품목 성격으로 쪼개는 편이 낫다. 신선식품은 공급 차질의 직격탄을 맞는 품목이라 대형마트 의존을 먼저 줄이는 게 안전하다. 반대로 라면·통조림 같은 저장식품이나 생필품은 재고가 있을 때 다른 채널에서 미리 확보해두면 된다. 급하게 오늘 꼭 필요한 한두 가지는 가까운 곳에서, 주 단위 장보기는 가격을 비교해 분산하는 식이다.
채널마다 강점이 다르다. 특정 품목 가격은 그날그날 바뀌므로, 고정된 성향과 편의를 기준으로 고르는 편이 현실적이다.
| 채널 | 가격 성향 | 강점 | 유의점 |
|---|---|---|---|
| 전통시장 | 신선식품 저렴한 편 | 소량 흥정·당일 신선도 | 카드·주차 불편할 수 있음 |
| 동네 중소마트 | 특가 품목 강함 | 접근성·즉시 구매 | 품목 구색 제한 |
| 온라인 장보기 | 최저가 비교 쉬움 | 새벽·당일배송, 가격 투명 | 배송비·최소주문 조건 |
| 다른 대형마트 | 묶음 단가 유리 | 원스톱·행사 할인 | 이동 거리·충동구매 |
신선식품은 전통시장이나 새벽배송으로, 저장식품과 생필품은 온라인 최저가나 동네 특가로 나누면 한 곳에 몰 때보다 전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판단이 어렵다면 이렇게 끊자. 차가 없고 소량만 산다면 동네 마트와 전통시장이 현실적이다. 무겁고 부피 큰 생수·쌀·세제는 배송이 되는 온라인이 유리하다. 가족 단위 대량 장보기라면 행사 품목이 살아 있는 다른 대형마트를 한 번에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중요한 건 '어디가 무조건 싸다'가 아니라 품목과 이동 조건에 맞춰 섞는 것이다.
가장 신경 쓸 부분이 여기다. 기업회생과 매각이 얽힌 상황에서는 보유한 상품권과 적립 포인트의 가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회생절차 개시 직후에는 일부 제휴처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잇따라 막은 전례가 있다.
그래서 원칙은 보수적으로 잡는 게 안전하다. 우선 홈플러스 공식 공지에서 매장별 영업 여부와 상품권·포인트 사용·환불 안내가 바뀌었는지 확인한다. 아직 쓸 수 있다면 미루지 말고 장보기에서 먼저 소진하는 편이 낫다. 반대로 지금 시점에 큰 금액을 새로 충전하거나 상품권을 대량으로 사두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중고 거래로 급히 처분하기보다, 공식 사용처와 환불 안내를 먼저 따르는 순서를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