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걸음마적금은 2026년 출생아 대상 1년 만기 상품으로, 5만 계좌 한도 가운데 9월 초 기준 약 44%인 2만2천여 계좌가 나갔다. 4월 출시 뒤 다섯 달 동안 44%가 소진돼 조기 마감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절반 넘게 남아 오늘내일 끝날 상황은 아니다. 가입을 저울질한다면 최고 연 12%라는 금리보다 월 30만원·1년 만기라는 구조에서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와 자녀 순위별 적용률을 먼저 따져야 한다.
걸음마적금은 새마을금고가 2026년에 태어난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해 내놓은 1년 만기 적금이다. 대상이 2026년 출생아로 못 박혀 있어, 그 밖의 조건으로는 가입할 수 없다.
금리는 자녀 순위에 따라 갈린다. 첫째는 연 10%, 둘째는 연 11%, 셋째 이상은 연 12%다. 여기에 인구감소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순위와 상관없이 연 12%를 받는다. 이름값을 하는 고금리이지만, 월 납입 한도가 3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이 이 상품을 이해하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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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발표에 따르면 이 적금은 총 5만 계좌 한도로 4월에 나왔고, 9월 초 기준 2만2천여 계좌가 팔려 약 44%가 소진됐다. 다섯 달 동안 절반 가까이 나간 셈이다.
속도만 보면 조기 마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아직 절반이 넘는 계좌가 남아 있어, 서류를 갖추지 못한 채 오늘 당장 뛰어가야 할 만큼 임박한 상태는 아니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부터 해마다 비슷한 상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 한도가 찬다고 해서 지원이 끊기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이다. 남은 절반이 다시 다섯 달 안에 소진된다고 가정하면 연내 마감이 유력하고, 접수가 몰리면 그보다 빨라질 수 있다. 자녀 출생신고와 계좌 개설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금리 숫자만 보면 크게 느껴지지만, 적금은 넣은 첫 달 돈에만 12%가 붙고 마지막 달 돈에는 한 달치 이자만 붙는다. 매달 30만원씩 1년을 채우면 원금은 360만원이다.
이 구조로 계산하면 연 12%일 때 세전 이자는 약 23만4천원, 이자소득세를 떼면 20만원이 채 안 된다. 첫째에 적용되는 연 10%라면 세전 약 19만5천원, 세후로는 16만원대다. 같은 12%라도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자녀가 첫째든 셋째든 이 금리를 받으니, 해당 지역이라면 순위와 무관하게 최대치를 챙길 수 있다.
고금리 상품이 맞지만, 1년 뒤 손에 쥐는 이자 자체는 큰돈이라기보다 '아이 앞으로 붓는 저축에 웃돈이 붙는' 정도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여유 자금을 여기 다 몰아넣기보다, 매달 30만원을 무리 없이 채울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일반 정기적금 금리와 비교하면 웃돈의 크기는 분명하지만, 한도가 월 30만원으로 묶여 있어 목돈 굴리기용으로 보기는 어렵다.
출산·양육 관련 금융상품은 은행마다 이름과 조건이 제각각이라, 겉으로 내건 최고 금리만 비교하면 오판하기 쉽다. 판단은 네 가지 축으로 나눠 보는 게 낫다.
첫째, 금리 적용 방식이다. 최고 금리가 기본금리인지, 아니면 급여이체·카드실적 같은 우대조건을 다 채워야 나오는 숫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납입 한도와 만기다. 월 한도가 낮거나 만기가 짧으면 금리가 높아도 실수령 이자는 제한된다. 셋째, 자격 조건이다. 출생 연도, 지역, 자녀 순위처럼 걸음마적금이 건 조건이 상품마다 다르다. 넷째, 중도해지 시 금리다. 육아 중 목돈이 급할 때 깨면 우대금리가 대부분 사라진다. 이 네 가지를 같은 기준으로 놓고 비교하면, '연 몇 %'라는 한 줄보다 훨씬 실제에 가까운 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