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가장 큰 할인은 카드가 아니라 저녁 마감세일과 정기 행사에서 나오며, 신선·조리식품은 폐점 2~3시간 전부터 최대 40%까지 내려간다. 카드·멤버십 할인은 결제액의 한 자릿수 %대라 마감세일 위에 얹는 보조 수단에 가깝고, 두 할인은 중복 적용되므로 담는 순서가 중요하다. 지역마다 다른 의무휴업일과 마감세일 시작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 목록을 정한 뒤 카드는 마지막에 얹는 것이 1~2인 가구에 유리하다.

장을 볼 때 많은 사람이 카드 혜택부터 따진다. 순서가 반대다. 마트에서 가장 크게 값이 떨어지는 순간은 카드와 무관하게 정해져 있다. 저녁 마감세일과 정기 행사다.
대형마트는 영업 종료 2~3시간 전부터 다음 날 팔기 어려운 상품을 중심으로 마감세일을 시작한다. 초밥과 도시락 같은 간편식, 양념육, 과일, 델리 상품이 주 대상이다. 할인율은 오후 7~8시 이후 적게는 10%, 폐점이 가까워지면 30~40%까지 올라간다. 롯데마트는 오후 6시부터 주요 먹거리를 최대 40%까지 내리는 마감세일을 운영한다. 실제로 대형마트 저녁 시간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36%에 이를 만큼, 이 시간에 사람이 몰린다.
폐점 시각을 알면 타이밍이 잡힌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보통 밤 11시, 롯데마트와 코스트코는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 즉 밤 9시 전후가 신선식품이 가장 많이 내려가는 구간이다. 이 시간의 40% 할인은 어떤 카드 혜택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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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카드가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카드가 '먼저'가 아니라 '나중'이라는 점이다. 마트 제휴카드와 멤버십 할인은 마트 행사가나 앱 쿠폰과 중복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마감세일로 이미 내려간 값에 카드 할인이 한 번 더 붙는 구조다.
폭을 비교하면 우선순위가 분명해진다.
| 할인 수단 | 대략 할인폭 | 성격 |
|---|---|---|
| 마감세일 | 10~40% | 저녁 시간·신선/조리식품 한정 |
| 정기 행사·쿠폰 | 품목별 | 전단·앱, 주기적 |
| 카드·멤버십 | 결제액의 한 자릿수 %대 | 결제 시 적용, 위와 중복 가능 |
카드 할인은 대개 결제액의 한 자릿수 %대다. 마감세일 40%에 비하면 보조적이다. 그래서 카드부터 고르고 시간을 맞추는 것보다, 마감 시간에 맞춰 신선식품을 담고 마지막에 카드로 결제하는 순서가 이득이 크다. 순서만 바꿔도 같은 장바구니의 최종 금액이 달라진다.
한 가지 더, 헛걸음을 막는 확인이 있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둔다. 다만 최근 이 요일을 평일로 바꾼 지자체가 늘고 있다. 서울 서초·동대문·중구·관악을 비롯해 대구, 청주, 부산, 의정부, 고양 등이 대표적이고, 서초는 둘째·넷째 수요일로 옮겼다.
즉 사는 지역에 따라 쉬는 날이 일요일일 수도, 수요일일 수도 있다. 마감세일을 노리고 갔다가 휴무일이면 시간만 버린다. 방문 전 해당 지점의 앱이나 공식 안내로 휴무일과 마감세일 시작 시간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1~2인 가구라면 아래 순서만 지켜도 새는 돈이 줄어든다.
정리하면 마트 절약의 지렛대는 카드가 아니라 언제 가느냐다. 시간과 목록을 먼저 잡고, 카드는 그 위에 얹는 마무리로 쓰는 것이 1~2인 가구에는 가장 현실적인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