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 256GB 출고가는 227만원대지만 실제 부담액은 통신사 지원금·선택약정·자급제·중고보상 등 구매 경로에 따라 수십만 원씩 벌어진다. 2025년 7월 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상한이 사라지고 선택약정과 추가지원금을 함께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경로 간 격차는 더 커졌다. 공통지원금과 선택약정 중 무엇이 유리한지는 월 요금제 수준으로 갈리므로, 사용 기간까지 넣어 2년 치 총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
갤럭시 Z 폴드8 256GB의 출고가는 227만8100원이다.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같은 용량이 329만 원으로, 정가 차이만 100만 원이 넘는다. 그런데 매장에서 실제로 치르는 돈은 이 숫자와 상당히 다르다.
실부담을 가르는 것은 출고가가 아니라 어떤 경로로 사느냐다. 같은 폴드8이라도 통신사 지원금을 받느냐, 요금 할인을 택하느냐에 따라 2년간 나가는 총액이 수십만 원씩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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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2일 단말기유통법이 폐지되면서 지원금 구조가 달라졌다. 과거에는 유통점 추가지원금이 공시지원금의 15% 이내로 묶여 있었지만, 그 상한이 사라져 매장마다 지원금 규모를 다르게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선택약정을 고른 사람도 이제 추가지원금을 함께 받는다. 예전에는 둘 중 하나만 가능했다.
명칭도 바뀌어 이동통신 3사는 '공통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지원금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다만 높은 요금제로 지원금을 많이 받은 뒤 6개월 안에 저가 요금제로 바꾸면 차액만큼 위약금이 붙을 수 있다. 지원금은 공짜가 아니라 요금제 유지가 조건이다.
첫째, 통신사 공통지원금이다. 기기값을 깎아주는 대신 보통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써야 하고, 매장과 요금제에 따라 금액이 달라져 발품 차이가 크다.
둘째, 선택약정 25%다. 기기값은 그대로 내되 매달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다. 보통 24개월이지만 12개월도 고를 수 있다.
셋째, 자급제다. 공기계를 사서 요금을 따로 고르는 방식으로, 선택약정이나 알뜰폰 저가 요금제를 조합하면 월 통신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넷째, 중고보상형 구독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처럼 일정 기간 뒤 기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품을 운영한다.
둘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암산으로 가늠할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공통지원금(추가지원금 포함)과 '월 요금제 × 25% × 약정 개월 수'를 비교하면 된다.
요금제가 비쌀수록 할인 절대액이 커지므로 고가 요금제 사용자는 대체로 선택약정이 유리하다. 반대로 요금제가 낮은데 매장 추가지원금까지 넉넉하면 지원금 쪽이 이득인 경우가 많다. 평소 쓰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두 숫자를 직접 맞대보는 것이 핵심이다.
구독형 보상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조건을 봐야 한다. 통신사 안내 기준으로 24개월 또는 36개월 사용 후 반납하면 시점에 따라 출고가의 최대 50% 또는 30% 수준을 돌려받는다. 다만 기기를 멀쩡히 반납해야 하고, 계약을 제3자에게 넘기기 어려워 되팔 자유가 줄며, 월 구독료도 별도로 나간다. 되팔 시세가 보상액보다 높을 것 같다면 굳이 묶일 이유가 없다.
경로 비교의 마지막 열쇠는 사용 기간이다. 실부담은 한 가지 공식으로 정리된다.
총비용 = (출고가 − 지원금) + 월 통신비 × 사용 개월 − 반납·판매로 회수한 금액
구매 전 다음을 순서대로 확인하면 경로 간 차이가 분명해진다.
폴드8처럼 출고가가 높을수록 경로 선택이 만드는 격차도 커진다. 숫자는 정가가 아니라 2년 치 총액으로 비교할 때 제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