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배달 메뉴 가격이 매장보다 비싼 이중가격제를 쓰고 있어, 2024년 9월 기준 빅맥세트는 매장 7,200원, 배달 8,500원으로 개당 1,300원 차이가 났다. 무료배달이라도 메뉴값에 마진이 숨어 있어 구성과 수량에 따라 실제 부담이 달라진다. 소량이면 방문포장, 배달은 전용 쿠폰과 14,000원 무료배달 기준을 따져 주문하면 차액을 줄일 수 있다.

맥도날드 배달은 '무료배달'이라고 떠 있어도 매장에서 사 먹을 때보다 돈을 더 낸다. 메뉴 가격 자체가 매장과 배달이 다르기 때문이다. 2024년 9월 기준 빅맥세트는 매장에서 7,200원이었지만 배달 앱 메뉴로는 8,500원, 개당 1,300원이 더 붙어 있었다.
이런 구조를 이중가격제라고 부른다. 매장에서 파는 가격과 배달 앱에 올리는 가격을 따로 매기는 방식이다. 외식업체들은 배달앱에 내는 중개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든다. 업계에서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주문 건당 9.8%, 요기요가 9.7% 수준의 중개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햄버거 브랜드 중에서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파파이스가 이 방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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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확인하기 쉬운 메뉴로 따져보자. 2024년 9월 보도 기준, 빅맥세트 하나의 매장가와 배달가는 다음과 같이 벌어져 있었다.
| 구성 | 매장가 | 배달 메뉴가 | 차액 |
|---|---|---|---|
| 빅맥세트 1개 | 7,200원 | 8,500원 | +1,300원 |
| 빅맥세트 2개 | 14,400원 | 17,000원 | +2,600원 |
| 빅맥세트 4개 | 28,800원 | 34,000원 | +5,200원 |
개당 1,300원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수량이 늘수록 그대로 곱해진다. 네 식구가 빅맥세트 4개를 배달로 시키면 메뉴값에서만 5,200원을 더 내는 셈이다. 이 차액은 3년 전 개당 1,000원에서 1,300원으로 벌어진 수치다.
단, 이 숫자는 2024년 9월 시점이다. 빅맥세트 매장가는 2025년 3월 20일부터 7,400원으로 올랐다. 배달가도 그사이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지금 실제 차액은 앱에서 같은 메뉴의 매장가와 배달가를 나란히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바뀌어도 '배달이 더 비싸다'는 구조 자체는 유지된다.
같은 이중가격제라도 단품과 세트의 추가 폭은 다르다. 롯데리아 사례를 보면 단품은 700~800원, 세트는 1,300원가량 배달가가 더 높았다. 세트에 붙는 금액이 단품보다 큰 편이다.
그래서 배달로 여러 개를 시킬 때는 세트를 그대로 담기보다, 꼭 필요한 사이드만 단품으로 고르는 쪽이 마진을 덜 얹는 경우가 있다. 다만 세트가 단품 합보다 원래 싸게 묶여 있으니, 배달 마진까지 더한 최종 금액으로 비교해야 한다. 앱 장바구니에서 두 조합의 합계를 바꿔 보면 바로 드러난다.
맥도날드는 2025년 6월 25일 맥딜리버리 전용 앱을 끝내고 공식 맥도날드 앱에 배달 기능을 합쳤다. 이때 최소 주문 금액을 8,000원으로 낮췄고, 14,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배달비 액수 자체는 공개되지 않고 매장과 거리에 따라 다르다.
여기서 생각할 지점이 있다. 배달비를 아끼려고 14,000원 기준을 채우려다 메뉴를 하나 더 담으면, 그 메뉴에도 배달 마진이 붙는다. 배달비 몇천 원을 면제받는 대신 숨은 마진을 더 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무료배달이라는 말만 보고 금액을 끼워 맞추기 전에, 추가하는 메뉴의 배달가와 매장가 차이를 먼저 보는 게 낫다.
정리하면 주문 상황에 따라 선택 기준은 이렇게 나뉜다.
배달이 편한 건 분명하다. 다만 '무료배달'이라는 문구 하나로 싸다고 판단하면 메뉴값에 숨은 차액을 놓치기 쉽다. 결제 직전에 숫자를 한 번 비교하는 습관이 실제로 돈을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