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글
국제유가가 올라도 가공식품과 배송비 같은 간접 품목은 대개 1~3개월 시차를 두고 가격에 반영된다. 원유값이 경유·물류비와 석유화학 포장재라는 두 경로를 거쳐 장바구니에 닿기 때문에, 유가 급등 직후 마트 물가가 잠잠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밀키트, 수입 원료 가공식품, 플라스틱 포장 음료, 택배 요금을 1~2개월 뒤 기준으로 살피면 인상 시점을 미리 가늠할 수 있다.
컬리는 2분기 영업이익 274억 원으로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이 이익은 소비자 요금 인상이 아니라 판매자 수수료와 마진 구조 개선에서 나왔다. 쿠팡이 흑자 이후 와우 멤버십을 58% 올린 선례가 있어 걱정이 나오지만, 컬리는 배송비나 멤버십비 인상을 밝힌 바 없다. 무료배송 2만 원 기준과 멤버십·할인 쿠폰 조건이 상장 국면에서 바뀌는지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컬리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27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그 원동력은 소비자 배송비가 아니라 판매자에게 받는 수수료와 뷰티·간편식 매출 확대다. 실제로 지금 컬리는 배송비를 올리기는커녕 멤버스 대상 무료배송 문턱을 한시적으로 낮춘 상태다. 다만 쿠팡처럼 흑자 이후 멤버십비를 올린 전례가 있어, 이용자는 무료배송 이벤트 종료 시점과 자동결제 조건을 점검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