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 직후 화면 균열 논란이 나오며 폴더블폰 내구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고, 폴더블은 수리비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훨씬 비쌉니다. 삼성 폴드 계열 메인 화면 수리비는 부품을 반납해도 70만 원대, 미반납이면 80만 원을 넘고 사용자 과실 파손은 보증 기간에도 유상입니다. 구매 전 삼성케어플러스 월 요금과 자기부담금, 무상 보증 범위를 비교하고 초기 물량의 결함 리스크를 감안해 구매 시점을 정하는 것이 손해를 줄입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10월 23일 출시되자마자 화면 균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부 구매자는 몇십 번도 접지 않았는데 접힘 부위에 금이 가거나 밝은 선이 생겼다고 주장했고, 구매 6시간 만에 파손됐다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한 내구성 시험 영상에서는 힌지에 먼지가 들어가자 완전히 닫히지 않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반면 8월에 나온 갤럭시 Z 폴드8은 디스플레이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과 격자형 플레이트를 넣어 내구성을 보강했고, 한 소비자 매체의 회전 낙하 시험에서는 100회를 견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두 제품 모두 일부 극한 시험 결과만으로 전반적인 내구성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결함의 규모나 원인이 확정된 단계도 아닙니다.
여기서 소비자가 챙겨야 할 현실적인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폴더블폰은 접히는 화면 구조상 파손 위험이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보다 크고, 한 번 깨지면 수리비가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Tima Miroshnichenko
출고가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부 메인 화면이 깨지면 수리비가 수십만 원에 이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기준으로 최근 폴드 모델의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델 | 반납 시 | 미반납 시 |
|---|---|---|
| Z 폴드6 | 705,000원 | 860,000원 |
| Z 폴드5 | 704,000원 | 827,000원 |
| Z 폴드4 | 704,000원 | 827,000원 |
기존 부품을 반납해도 70만 원대, 반납하지 않으면 80만 원을 넘깁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바깥 커버 화면도 폴드6 기준 11만7천 원 선입니다. 가장 최신인 폴드7·폴드8의 공식 수리비는 아직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지만, 역대 흐름상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높으니 구매 전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모델명으로 조회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중요한 건 금액의 크기입니다. 수리비 한 번이 보급형 스마트폰 한 대 값에 맞먹습니다.
'1년 무상' 같은 말에 안심하면 곤란합니다. 국내 스마트폰 품질보증 기간은 24개월이지만, 이는 제조 결함에 한정됩니다. 떨어뜨리거나 눌려서 생긴 파손은 사용자 과실로 분류돼 보증 기간 안에도 유상 수리가 됩니다.
폴더블 화면은 특히 외부 충격에 취약해 과실 판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보증만 믿고 있다가는, 실제 파손 상황에서 앞의 수리비를 거의 그대로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폴더블은 보험 가입을 전제로 비용을 계산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삼성케어플러스의 경우 '분실/파손 프리미엄'은 월 16,900원에 파손 시 자기부담이 수리비의 20%(최소 3만 원)이고, 분실 보상이 빠진 '파손+'는 월 11,800원에 자기부담 30%입니다. 다만 폴드 모델은 파손 자기부담 상한이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2~3년 쓴다고 보면 프리미엄 상품은 보험료 총액만 40만~60만 원입니다. 여기에 파손 시 자기부담까지 더하면, 한 번도 안 깨뜨릴 경우엔 보험료가 고스란히 비용이 됩니다. 반대로 메인 화면을 한 번이라도 깨면 보험 없이 80만 원대를 내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평소 기기를 험하게 쓰는 편이면 보험이 합리적이고, 조심해서 쓰고 케이스로 보강한다면 보험료 총액이 아깝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판단 기준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가격입니다. 같은 256GB 기준 아이폰 듀오는 329만 원, 갤럭시 Z 폴드8은 227만8천 원으로 약 101만 원 차이가 납니다. 둘째, 초기 물량의 결함 리스크입니다. 출시 직후 균열 논란이 있는 제품이라면, 공식 원인 규명과 교환·수리 정책이 정리된 뒤에 사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급하지 않다면 초기 물량보다 몇 달 뒤 안정화된 물량을 노리고, 그사이 보험료 총액과 예상 수리비를 더한 '총보유비용'으로 모델을 비교하는 편이 손해를 줄입니다. 반대로 지금 꼭 필요하다면, 내구성 검증이 상대적으로 쌓인 모델을 보험과 함께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폴더블은 출고가가 아니라, 깨졌을 때 드는 돈까지 계산해야 진짜 가격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