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출시되는 빅아치는 단품 12,400원에 보도된 중량 374g으로, 빅맥(5,700원·223g)보다 양은 약 1.7배지만 값은 2.2배다. 그램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빅아치가 약 33원, 빅맥이 약 26원으로 빅아치가 30%가량 비싸다. 한 끼를 든든하게 한 번에 먹을 값이면 빅아치, 양 대비 지출만 보면 빅맥(또는 빅맥 두 개)이 유리하며 공식 영양정보는 매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맥도날드가 역대 가장 큰 버거라는 빅아치를 10월 22일 국내에 내놓는다. 단품 12,400원으로 빅맥(5,700원)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런데 보도된 중량을 보면 빅아치는 374g, 빅맥은 223g이다. 양은 약 1.7배인데 값은 2.2배인 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램당 가격으로 따질 때 빅아치는 빅맥보다 오히려 비싸다. '크니까 그만큼 비싸다'가 아니라 '크기보다 더 비싸다'에 가깝다.

Polina Tankilevitch
빅아치는 지름 약 11.4cm(4.5인치) 번에 113g짜리 순쇠고기 패티 두 장, 화이트 체다 치즈 세 장, 전용 소스와 양상추·양파·크리스피 어니언을 넣었다. 패티만 226g이다. 빅맥보다 약 1.7배 무겁다는 게 출시 당시 여러 매체의 설명이다.
| 항목 | 빅아치 | 빅맥 |
|---|---|---|
| 단품 가격 | 12,400원 | 5,700원 |
| 중량(보도 기준) | 374g | 223g |
| 그램당 가격 | 약 33원 | 약 26원 |
가격은 한국맥도날드가 공식 안내한 값이지만, 중량은 출시 보도에 나온 수치다. 칼로리를 포함한 공식 영양정보는 아직 공개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값은 매장 영양표로 보는 게 맞다.
단품 가격을 중량으로 나누면 빅아치는 1g에 약 33원, 빅맥은 약 26원이다. 같은 100g을 먹는다고 치면 빅아치가 700원가량 더 든다. 그램당으로 약 30% 비싼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빅아치가 빅맥보다 무거운 건 맞지만(1.68배), 가격은 그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2.18배). 무게가 늘어난 비율보다 값이 더 많이 뛰었으니, 단위 무게당 단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신메뉴에 흔히 붙는 출시 프리미엄이 그램당 단가에 얹혔다고 볼 수 있다.
판단 기준은 '무엇을 사느냐'다. 한 끼를 푸짐하게, 자르거나 나누지 않고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빅아치가 맞다. 치즈 세 장과 큰 패티가 주는 포만감은 빅맥 하나로는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순수하게 양 대비 가격을 따진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빅맥 두 개는 11,400원에 446g이다. 빅아치 한 개(12,400원·374g)보다 1,000원 싸면서 양은 더 많다. 물론 빅맥 두 개는 빵과 소스가 두 벌이라 고기·치즈의 밀도는 빅아치와 다르다. '한 덩어리의 든든함'을 원하면 빅아치, '총량과 지출'만 보면 빅맥 쪽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램당 단가가 모든 걸 말해 주지는 않는다. 빅아치의 체다 세 장과 두꺼운 패티는 단순 무게로 환산되지 않는 구성이고, 세트로 가면 사이드와 음료가 더해져 버거만 비교한 그램당 수치와 또 달라진다. 빅아치 세트는 13,900원, 빅맥 세트는 7,600원이다.
그래서 '대형 버거가 이득이냐'는 질문의 답은 양과 돈 중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달려 있다. 많이, 든든하게 한 번에 먹는 값으로 2,000~3,000원 더 쓸 의향이 있다면 빅아치가 제값을 한다. 지출을 아끼며 비슷한 양을 채우고 싶다면 빅맥이 여전히 그램당으로는 앞선다. 적어도 '커졌으니 당연히 이득'이라는 느낌만으로 고를 메뉴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