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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6년 9월 9일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추석 성수품 안정에 900억원을 더 넣어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1930억원으로 늘리고 할인 기간을 9월 30일까지 연장했다. 할인 한도 폐지와 가공식품 최대 64% 할인처럼 규모는 커졌지만, 이는 정부가 쓰는 '지원 예산'이지 내가 실제로 아끼는 금액과는 다르다. 발표된 최대 할인율과 내가 자주 사는 품목·유통처가 대상인지, 도매가 안정이 소매가로 내려오는지를 나눠서 봐야 체감으로 이어진다.
올해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평균 31만3089원으로, 최근 5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2.3% 내렸다. 배·사과 등 과일과 참조기 값이 크게 떨어진 덕분이지만, 고사리·도라지 같은 나물류는 오히려 올라 품목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을 구분하고 정부 할인·전통시장 환급 일정에 맞춰 장보는 순서를 짜면 체감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폭염으로 시금치가 100g 1,978원까지 전월 대비 152% 뛰는 등 잎채소값이 급등한 반면 수박·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은 전년보다 싸져 품목별로 방향이 엇갈린다. 이번 강수는 국지성 소나기 수준이라 가뭄을 완전히 풀지는 못하고, 생육주기가 짧은 잎채소는 비교적 빨리 안정될 여지가 있지만 배처럼 폭염 피해가 생산량에 반영된 추석 과일은 늦게 내린다. 잎채소는 안정 신호를 확인한 뒤 사고, 지금 싼 제철 과일은 당겨 사며, 오를 소지가 있는 배는 나눠 사두는 것이 판단 기준이다.